3월 2일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 승부 예측 현장정보
Chapter 1: 배당 분석
1.36 x 3.30
“5승 1패”
미디어 데이에서 KB 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이 한끗차이 였다고 언급했다. 사실이다. 득실 마진이 2.5점밖에 되지 않는다. 2점차 승부가 무려 2번이나 있었고, 3라운드 우리은행의 6점차 승리가 가장 큰 차이였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상황 속에 5번 연속으로 우리은행이 이겼다는 점이다. 정규리그에도 한 골의 간절함으로 순위 싸움이 펼쳐졌었다. 비슷한 상황을 계속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은 승부처에서의 힘이 현격하게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Chapter 2 : 아산 우리은행 (1위)
전력 보강
“넓어진 선수 폭”
전통적으로 우리은행은 핵심 라인업들이 집중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선수 뎁스가 가장 얇은 팀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핵심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변화를 겪었다. 출전 선수의 범위가 예년보다 넓어졌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정규리그보다 안정적인 구성이 가능하다. 한엄지(F)와 유승희(G)가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엄지는 우리은행의 핵심 자원이다. 사실상 김단비(F)를 보조하는 2옵션이다. 센터가 없는 우리은행의 특성상 한엄지가 있어야 김단비가 골밑 수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한엄지는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결장했고, 22경기만 출전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의 플레이오프 복귀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한엄지는 KB와의 경기에서도 10점 6리바운드를 평균적으로 기록했다. 유승희의 합류도 관심이다. 유승희는 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해 5분을 뛴 것이 전부다. 큰 부상을 당한 후 복귀이고, 우리은행 역시 다음 시즌을 목표로 하기에 출전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선수층이 넓지 않은 우리은행에 정규리그 209경기, 플레이오프 7경기의 출전 경험이 있는 유승희가 출전할 수 있다면 플레이 타임을 떠나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엄지와 유승희의 합류 가능성. 이명관(F)과 신인 이민지(G)의 활약.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심성영(G), 김예진(F), 박혜미(F)의 역할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의 중심에 있는 것은 김단비(F)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관왕에 빛나는 김단비는 대항마가 없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보여줬듯, 단기전에서 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김단비다. 김단비가 자신의 위력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적어도 플레이오프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KB전 주요 선수 활약
김단비 6G 37:48 20.8P 11.8R 2.7A 2.0S
한엄지 4G 32:44 10.0P 6.0R 2.5A 1.5S
Chapter 3 : 청주 KB스타즈 (4위)
언더독
“사실상 PO 최약체”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예상되는 플레이오프다. 시즌 내내 3강의 순위 싸움이 치열했기에, 비록 1-3위의 순위가 가려졌지만, 우리은행과 BNK, 삼성생명 모두 우승 가능성은 충분히 갖고 있다. 단, KB는 예외다. 냉정하게 KB의 우승 가능성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시즌 전에도 리그 최약체로 평가하는 시선도 있었다. WKBL은 KBL보다 보수적이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 등을 통한 전력 보강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만 커졌다. 나윤정(F)과 염윤아(F)가 시즌 아웃으로 빠졌다. 플레이오프 복귀는 어렵다.
KB의 정규리그 4위에는 많은 선수들의 노력이 함께했지만 신인 송윤하(C)의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지수(C)의 해외 진출로 공백이 생긴 KB의 골밑은 포워드들이 활발한 플레이를 통해 약점을 채웠어야 했다. 하지만 센터 백업이었던 김소담(C)과 팀의 주전 4번이었던 김민정(F)의 심각한 부진이 시즌 내내 이어지면서 포지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런데 시즌 중반 이후 송윤하가 혜성처럼 등장해 이 고민을 채웠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은행이기에 고민이다. 우리은행은 경험이 없는 선수를 코트에서 지워버리는 데에 매우 강한 팀이다. 송윤하 역시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 첫 맞대결에서 11점을 득점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총 9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해결사의 롤은 강이슬(F)가 허예은(G)이 맡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어시스트 상을 수상한 허예은은 베스트5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앞선의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 포지션 매치업에서 KB가 우위를 잡을 수 있는 구간은 사실상 리딩 가드 뿐이다. 여기서 허예은이 막히면 KB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크게 줄어든다. 에이스인 강이슬은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이명관의 수비에서 벗어나야 하고, 미드레인지 게임에서 강점을 보였던 나가타 모에(F)가 최대한 이지슛 미스를 줄이면서 확률 높은 공격을 성공해야 한다.
송윤하가 극복해야 할 우리은행
시즌 평균 22G 24:08 7.8P 5.5R 1.3A
우리은행 전 4G 23:30 5.0P 5.5R
Chapter 4 : 결과 예상
우리은행 승
사실 전력의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드는 힘에서 차이가 크다. 에이스의 역량 차이도 상당하다. 이번 시즌 김단비는 누구와 견줘도 압도적인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우리은행이 포스트에 약점이 있지만 KB는 이를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없다. 신인 송윤하에게 짐을 지워야 하지만 한엄지가 출전한다면 이 역시 쉽지는 않을 것이다. 팀 리바운드 자체에 확실한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리바운드 싸움을 위해서는 강이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의 악착 같은 수비를 떨쳐내야 하는 입장에서 리바운드까지 가담하면서 주득점원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매우 부담스럽다. 오랜 휴식 후 갖는 첫 경기이기에 어느 팀이 먼저 경기 감각을 찾느냐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반 승/무/패] 우리은행 승
[승5패] 5
[핸디캡 / -6.5] KB 승
[언더오버 / 118.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