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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강한 공세를 이겨내고 ‘젠티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젠지가, 곧바로 또 다른 빅매치인 ‘젠한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LCK 정규시즌 1위를 두고 벌어지는 결전이 될 수 있었으나, 한화생명이 직전 경기에서 KT에게 패배하면서 젠지는 이 경기를 패하더라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한편 T1도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한화생명의 2위 수성 또한 사실상 유력해졌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미리 보는 리턴 투 매드니스(PO) 1시드 결정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한화생명은 2위를 지켜내는 동시에,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실험하며 BO5 체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실험적인 시도와 별개로, 미드와 정글 라인의 폼이 전성기에는 못 미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젠지는 정규시즌 시작 이후 단 세 번의 세트패만 허용하며 단단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타 해석 능력은 물론, 각 포지션 선수들의 기량 또한 절정에 올라 있으며, 경기마다 슈퍼플레이가 터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드라이너 쵸비 선수는 POM(Player of the Match)에 무려 9회 선정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폼과 전적 모두를 고려했을 때 젠지가 이번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는 25.10 패치가 적용된 후 처음 열리는 LCK 경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AP 아이템 전면 개편이라는 대규모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각 팀의 메타 해석 능력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순위 경쟁보다는, 새로운 패치 환경에서의 전력 점검 및 상위권 간 상성 확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경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양 팀 모두 부담 없는 상황에서 맞붙게 되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둔 전력 점검, 상위권 분위기 주도권 확보, 그리고 새로운 패치 대응력을 시험하는 차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경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패치 그리고 비교적 젠지의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3꽉이 예상됩니다. 2.5세트옵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