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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끝내 뒷심 부족으로 패배한 피어엑스와, 농심을 상대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며 아직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T1의 맞대결입니다.

피어엑스는 아직 실질적인 성과는 부족하지만, 서부 팀들과의 경기에서 계속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세트 승리, 나아가 매치 승리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특히 바텀 듀오인 디아블과 켈린의 활약은 꾸준히 눈에 띄고 있으며, 팀 내 가장 안정적인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T1의 바텀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바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피어엑스가 의외의 흐름을 만들어갈 여지도 충분합니다.

T1 입장에서는 상체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도란과 페이커 모두 라인전과 한타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너 또한 간헐적으로 흔들릴 때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든든한 상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밴픽에서의 아쉬운 흐름과 티어 정리 문제, 그리고 2주차부터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감기 이슈가 지난 농심전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당일 컨디션 또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상체 주도권은 T1이, 바텀 라인의 안정감은 피어엑스가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바텀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순간 피어엑스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입니다. 다만 한타 집중도와 경험에서는 여전히 T1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변수 관리와 초반 주도권 싸움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해서 마핸은 그렇고 오늘은 안전하게 T1 승리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