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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젠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OK브리온이 과거 LCK 컵에서 젠지를 2:0으로 꺾은 전적이 있는 만큼, 킹 슬레이어로서의 잠재력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경기가 ‘새러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배경에도 이러한 의외성과 상성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 역시 LCK 컵 당시와 매우 유사합니다. OK브리온은 시즌 초반 사전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고, 젠지는 여전히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젠지는 피어엑스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힘겹게 승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룰러의 폼 저하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점도 당시와 흡사한 요소입니다.

OK브리온은 직전 KT전에서 승리하면서 2022 스프링 이후 3년 만에 정규시즌 3연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젠지를 시작으로 한화생명, T1까지 이어지는 극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세트승이라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 경기는 젠지의 전력 우위 속에서도 OK브리온이 특유의 상성이나 한 방을 통해 얼마나 균열을 낼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룰러의 폼 저하가 눈에 띄게 보인 가운데 마핸은 불안해 보입니다.

젠지 승을 주축으로 가되, 소액으로 브리온 플핸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