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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한 농심과, 최악의 경기력으로 전패를 기록 중인 DN이 맞붙는 서부 지옥의 3연전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완패를 경험하긴 했지만, 그 패배의 성격은 크게 다릅니다. 농심은 젠지를 상대로 패하긴 했으나 경기 중간중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전반적인 경기력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DN은 KT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조차 전혀 개선점을 보여주지 못한 채,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반복했습니다.

성적 면에서도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농심은 이 경기의 승패와 무관하게 6주차를 서부 4위로 마무리하게 되며 중위권 진입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반면, DN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잔여 경기를 전부 승리하더라도 농심의 매치 승수를 넘을 수 없어, 사실상 4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미 3위권 진입은 확정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DN에게 있어 사실상 순위와 자존심을 동시에 걸고 싸우는 일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력 상의 격차는 명확합니다. 농심은 패배 속에서도 조직적인 움직임과 주도권 싸움에서 일부 강점을 드러내며 팀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DN은 시즌 내내 주전 교체와 전략 수정에도 불구하고 운영 미숙, 오더 부재, 챔피언 폭의 부족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심각한 결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픽밴 단계부터 불안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뺏기고 당황한 듯한 플레이를 반복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농심에게 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DN에게는 최소한의 조직력과 의지를 회복할 기회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양 팀의 폼을 감안하면, 농심이 무난하게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됩니다.

뭐.. 봐야합니까..? 농심 마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