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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은 T1과, 최근 경기력의 흔들림으로 중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BFX의 맞대결입니다.

1라운드 당시만 해도 두 팀은 성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며, 당시 맞대결에서는 BFX가 탑과 바텀의 캐리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위치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T1은 젠지전 패배 전까지 5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현재는 3위까지 올라서며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BFX는 어느새 5승 9패까지 내려앉으며 RtM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BFX 입장에서는 현재 6위권과 2승 차이로 벌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순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다만, T1이 젠지전에서 다소 조급한 판단으로 인해 아쉬운 한타를 연출하며 경기를 내준 장면이 있었던 만큼, BFX 역시 이런 부분을 노려볼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바텀 캐리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준비할 경우, T1의 상체가 무리한 교전을 유도할 때 이를 역이용해 반격에 성공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탑 라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도란 선수는 최근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은 반면, 클리어 선수는 오히려 더 흔들리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다만,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클리어 선수가 세 세트 모두 우위를 점했던 바 있어 탑은 여전히 백중세로 평가됩니다.

정글과 미드에서는 젠지전에서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BFX의 빅라 선수는 시즌 내내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해당 구도에서는 T1이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결국 이 경기는 BFX의 바텀 듀오가 폼을 회복한 T1의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느냐에 따라 BFX의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T1이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BFX가 치밀한 전략과 한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는 경기입니다.

그래도 T1 마핸 마지막으로 믿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