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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머 결승과 올해 LCK 컵 결승에서 두 번이나 맞대결을 펼치며 현재 LCK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 팀이 MSI 1시드의 자리를 두고 다시 맞붙게 되었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번 연도 다전제 6연승을 달리며 큰 경기에서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경기에 우승이 걸려있지는 않지만, 결승전에서의 2승을 포함한 젠지 상대 다전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생명이 얼핏 보면 유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우승 아니면 준우승만 기록하면서 한동안 선발전을 치를 일이 없던 젠지였지만, 2021년까지의 젠지는 월즈 선발전 9전 전승으로 디플러스, C9과 함께 선발전의 제왕으로 유명한 팀이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의 경우 2승 3패로 5할이 채 안 되는 선발전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젠지 역시 할 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상술한 다전제 6연승도 가장 최근 전적이 3개월 전일 만큼 현 메타와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다시 다전제를 펼쳤을 때 어떤 경기 양상이 나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라인별로 따지면 전체적으로 젠지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듀로의 신인 이슈나 제카의 풀꽉 8연승 같은 징크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미드만 놓고 보면 상대 전적상 쵸비가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다전제 무대에서는 제카가 역으로 쵸비를 누르고 있다는 점 또한 한화생명에게 웃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도 MSI 진출을 놓고 겨뤘던 스프링 PO에서는 쵸비가 역대급 하드캐리로 젠지를 MSI 무대로 올려보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어느 한쪽의 우세를 쉽게 점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연 젠지가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세를 다전제에서도 이어가면서 C9의 길을 걷는 동시에 3년 연속 MSI, 2년 연속 EWC 진출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젠지 상대 다전제 4연승을 달성하며 첫 MSI 및 EWC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선발전의 젠지, 그리고 요새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쵸비 믿고 젠지가 3:1로 이길 것 같기에 -1.5 마핸승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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