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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농심과 KT의 맞대결은 디플러스-T1전, 디플러스-농심전과 더불어 중위권 경쟁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레전드 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요한 일전입니다.

현재 농심은 1라운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4위에 위치해 있지만, 디플러스에게 첫 승을 내주고 피어엑스나 DRX와 접전을 벌이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은 다소 아쉬운 편입니다. 다만, 올해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반면, KT는 통신사 더비 패배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올해 농심을 상대로는 아직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특히 한화생명전과 브리온전에서도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는 등 아슬아슬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양 팀 모두 휴식기 동안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 경기 이전에 서부 경쟁팀인 디플러스가 OK브리온에게 0:2로 패배하는 업셋이 발생하면서, 양 팀 모두에게 숨통이 트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심은 순위 경쟁 상대인 T1, DK와 더불어 동부권 팀 중 가장 위협적인 OK브리온과의 대진이 남아있지만, 현재 승수 면에서 KT보다 다소 여유가 있어 이번 경기만 승리한다면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면 KT는 남은 일정에서 젠지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나머지 대진이 블랙홀 미드로 인해 부진한 피어엑스와 1승 팀인 DN, 그리고 최근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는 DRX로 구성되어 있어 의외의 패배만 없으면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레전드 그룹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라인별 매치업을 살펴보면, 탑 라인에서는 항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킹겐이 존재하지만, 퍼펙트 역시 최근 폼과 경기력 모두 상승세에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정글에서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커즈가 하락세인 기드온을 상대로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드 라인에서는 신인 칼릭스가 베테랑 비디디를 상대하게 되며, 이 대결의 결과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텀 라인에서는 팀의 중심축인 리헨즈가 지난 경기에서 POM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덕담-피터 듀오가 리헨즈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또한, LCK CL 8주차에서 지우 선수가 출전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에서는 바이탈 선수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올시즌 농심을 한번도 못 이겨본 KT 절치부심으로 1세트는 딸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패는 위험하다 판단되어 세트오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