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Road To MSI | T1 vs HLE
9등급 아이콘 SCV 2025-06-15 1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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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승률 8승 2패 (80%)
총 전적 18승 4패 (81.82%)


2025 LCK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이어, 두 팀은 다시 한 번 Bo5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악연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질릴 만큼 자주 맞붙은 두 팀은, 시즌 전부터 여러 이야깃거리로 홍역을 치렀고, 이번에는 마지막 MSI 출전권을 두고 빅 매치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두 팀이 선발전에서 맞붙는 것은 2021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이후 4년 만입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패배하긴 했으나, 정신적인 충격만 제외한다면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T1을 상대로 9승 2패, 매치 7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했으며, T1을 그야말로 ‘한 끼 식사’처럼 상대해 온 팀입니다. 특히 제카 선수는 최근 분위기와 무관하게 페이커 선수만 만나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한화생명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또한 한화생명은 하루 먼저 최종전에 진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멘탈을 추스르고 T1의 경기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T1도 한화생명과 젠지의 경기를 분석했겠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KT전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본다면, T1이 KT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다소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한타 능력과 운영 측면 모두 T1보다 앞서 있으며, T1 특유의 서커스 플레이를 묵직하게 받아친 뒤 슈퍼 플레이로 반격하면서 멘탈을 흔들고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한화생명이 T1의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화생명의 승리를 ‘정배(정상 배당)’로 보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1이 도란 선수의 고점을 계속 유지하고, 팀 전체의 한타 호흡이 좀 더 매끄러워진다면 충분히 반전의 여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당일 컨디션과 밴픽 싸움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1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LCK 최초로 4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동시에 한화생명의 골든 로드 도전과 창단 첫 MSI 진출 꿈은 무산되며, CFO가 유일하게 MSI와 FST 양쪽 모두에 참가하는 2025 시즌 팀이 됩니다.


여담으로, T1과 제우스 선수는 과거 같은 팀인 제오페구케 시절 2023 월드 챔피언십에서 이 경기장이었던 부산에서 8강과 4강을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번 경기 이후 한 팀은 부산에서 다시 한 번 미소를 짓게 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부산에서의 새로운 악몽을 떠안게 됩니다.


도란 선수는 2년 전 부산에서 매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젠지의 8강 탈락에 큰 원인을 제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그 당시 팀 동료였던 피넛 선수와 딜라이트 선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제우스 선수와 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구성된 T1의 주전 라인업 중 한 쪽은, LCK 최초의 4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기록 도전에 실패하게 됩니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어제처럼 쉽게 끝날 부산 시리즈가 아니죠. 3.5 세트오버 갑니다.

경기일정 대결구도 예상 픽 결과
2025-06-15 15:00:00 T1 vs HLE 3.5세트오버 미적중
댓글 2
  • 맨유야
    오늘 13:52
    감사합니다 
  • 돈가스돈
    오늘 14:4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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