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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의 'MLB' 2/23

03:05 볼티모어 vs 피츠버그

픽 - 8 오버

이유 :

볼티모어는 알베르트 수아레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9승 7패 평 균자책점 3.70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 3년, 한국에서 2년을 뛴 뒤 미국 야구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종전 두 시즌 동안 3승에 그쳤던 투수가 그 세배를 해냈죠.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을 한 투수였습니다.

피츠버그에선 카르멘 무진스키가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지난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습니다. 2년차 우완으로 40경기 중 선발 등판은 네 번이었습니다.

선발 등판 네 번은 모두 오프너 역할이었습니다.

무진스키는 올해 보직을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선발투수가 짧은 이닝을 던지는 시범경기. 1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수아레스가 지난해 엄청난 활약을 한 이유는 구위 향상이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파워피처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태평양을 건너자 공이 훨신 빨라졌습니다.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94.8마일로 메이저리그 상위 38%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최고 강속구 투수 문동주가 딱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이라는 점에서 위력 향상을 알 수 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주전들은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팀에 어필해야 하는 초청선수라면 사정이 다르죠. 유망주가 많은 팀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피츠버그는 딱히 팜 전력이 좋은 팀이 아닙니다. 그동안 하위권을 밥 먹듯 해 유망주를 많이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성장이 더디죠. 국제스카우트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타격전 가능성이 높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