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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유일한 바론 그룹의 생존 팀이었던 한화생명이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이번 결승전은 바론 그룹 vs 장로 그룹의 대결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젠지가 치열한 접전 끝에 살아남으면서, 이번 결승은 바론 그룹의 대장 vs 장로 그룹의 대장, 즉 2023년 LCK 서머 결승전의 리매치가 되었습니다.

두 팀은 그룹 배틀 1차전에서 젠지가 2:0 승리, 그리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이 3:2 승리하며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진 상태입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글과 서포터입니다.

탑, 미드, 원딜 라인의 경우, 제우스 vs 기인, 제카 vs 쵸비, 바이퍼 vs 룰러 모두 호각을 이루는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인 개입 능력과 오브젝트 운영을 담당하는 정글과 서포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젠지의 캐니언-듀로 듀오는 농심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DK전에서는 다시 폼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에서도 한화생명의 피넛-딜라이트 듀오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한화생명은 그룹 배틀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바론 그룹 1시드의 체면을 구기는 듯했으나,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플레이-인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월즈 디펜딩 챔피언 T1

MSI 디펜딩 챔피언 젠지

LCK 컵 무패팀 디플러스 기아

등을 상대로 모두 3:2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직행했습니다.

특히 경기력이 거듭될수록 팀 호흡과 기량이 크게 상승했고, 스토브리그 당시 약점으로 평가받던 코치진도 신동욱 코치 보강과 최인규 감독의 피어리스 밴픽 적응을 통해 강점으로 변모했습니다.

젠지는 초반에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캐니언과 듀로의 극심한 부진과 불안정한 밴픽으로 인해 브리온과 T1에게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에게도 패배했습니다. 농심과의 경기에서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3세트 연속 레드 진영에서 승리하며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를 통해 결국 결승에 진출하며 한화생명과의 복수전을 성사시켰습니다.

한화생명이 기세 면에서는 앞서지만, 젠지는 DK전에서 폼을 회복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정글과 서폿의 경기력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젠지가 한화생명에게 패배했던 경기와 다르게 이번에는 밴픽과 경기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한화생명이 기세를 유지할지, 젠지가 DK전처럼 다시 한 번 강한 모습을 보일지가 이번 결승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젠지는 초반 오브젝트 운영이 강점이며, 특히 퍼스트 타워(62.5%)와 퍼스트 드래곤(54.2%)을 더 많이 가져가는 팀입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퍼스트 내셔(57.1%)를 확보하는 빈도가 높아, 중후반 한타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젠지는 킬 관여율과 23.5킬 이상 경기 비율이 더 높은 팀으로, 더 많은 난전을 유도하는 스타일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데스가 적고 한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팀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은 경기입니다. 3.5 세트 오버와 함께 1세트 한화 첫 바론으로 베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