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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 축구종결자

16:30 대전 vs 대구

2 오버

억지로 붙은 더비 이름 같지만, 일명 '달빛더비'라고 불리고 있죠… 양 팀은 만나기만 하면 완전 2진수 축구를 하느라 바빴던 팀들인데요… 많은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전형적인 개축의 모습이 잘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엔 변화된 점이 있다는 걸 포인트로 두고 접근해보겠습니다…

먼저, 대구가 문신처럼 박혀 있던 스리백을 걷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수비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는 쓰리백을 걷어내고 나니, 비록 지표는 적지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죠… 그 효과로 라마스와 세징야와 같은 외인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어요… 또, '대세징야'를 막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수비전술이 필요한 대전인데요…

'대세징야'는 그걸 뚫어내죠…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한 대전… 미친 영입을 계속하며 아챔권까지 노려볼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어 놓은 대전입니다… 아무래도 그간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 모기업이 눈알을 까뒤집고 쇼핑을 완료했죠… 이제는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닙니다…

세징야와 라마스를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대전으로서는 이순민이 꼭 필요했지만, 불행히도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쇄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인해, 대구의 미드라인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매치네요…

양팀의 지금까지 맞대결이 지독한 언더 경기였다는 점을 눈여겨보셨다면, 언더의 접근이 백 번 맞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장줄은 꺾는 게 아니랬다'고 했는데, 오늘은 줄을 꺾을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양 팀의 기조가 완전히 변화한 현 시점이라면, 아-예, 시도도 못 해볼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