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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일 일야 분석 )) - 히르보넨

18:00 오릭스 vs 소프트뱅크 @레알마드리드 +1 승
 

어제 경기에서도 오릭스가 이겼어야 됐지만 기시다 마모루 감독의 오만이 결국 대 역전패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세번째 투수로 올라왔던 스즈키 히로시의 4연타에 의한 강판, 그리고 8회 셋업맨인 페르도모를 투입하여 1점차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클로저인 안드레스 마차도가 아닌 노쇠화에 따른 스터프 하락이 역력한 84년생 히라노 요시히사를 선택, 결국 쓰리런 홈런 포함 4 실점으로 대역전극을 내주었던 이유였고 소프트뱅크에게만 지난시즌에 이은 상대전적 10연패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시즌까지의 오릭스였다면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시점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겠지만 히라노 요시히사의 블론으로 4점차까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9회 세이브 상황 등판했던 소프트뱅크의 클로저 로베르트 오수나에게 3득점을 추가로 이끌어내면서 끝까지 추격하는 그림을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오릭스도 불펜 소모가 컸지만 소프트뱅크 역시나 어깨가 다소 좋지 못한 마츠모토 유키를 제외하면 사용할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기용했습니다.

특히나 당일 선발로 나서는 마에다 준의 경우 포심은 느리지만 커브, 체인지업을 잘다루는 만큼 1군 깜짝 선발 기용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도 이미 니혼햄전에서 구사하는 구종, 스타일이 모두 드러난 가운데 특히나 좌,우보다는 상, 하에서 로케이션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구 유마, 오타 료, 스기모토 유타로 등 좌투수 공을 잘 공략하는데다 존을 좁혀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우타자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오늘 경기 역시나 해볼만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실제로 마에다 준은 직전 니혼햄전에서 2,3루 및 외야의 환상적인 수비도움을 받으며 실점을 억제했던 점도 오릭스의 우타 라인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판단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앤더슨 에스피노자는 적어도 교세라 돔에서 어느 정도 수지타산이 그러지는 투수로 일반적인 작대기 직구가 아닌 백도어 궤적의투심을 형성하기에 기본적으로 정타빈도가 적다보니 내, 외야수들의 수비 실책만 나오지 않는다면 투구수까지 아낄 수 있는 유형이다. 특히 올시즌에는 너클커브의 활용을 극대화하여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어긋나게 하는 투구술에도 능해졌다는 점에서 당일 경기만 놓고 본다면 선발투수 우위에 따른 오릭스의 승리를 예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