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지직 패널분석 - 실전 경험이 살아있는 스포츠 베팅 인사이트

​개막 이후 3전 전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가 맞붙습니다.

두 팀 모두 전승 중이지만, 사전 평가는 젠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젠지는 개막 이후 한화생명, T1, 농심이라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모두 깔끔한 2:0 승리를 거두며 체급 차이를 확연히 보여줬고, 쵸비–피넛–도란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상체와 기량이 급상승한 듀로를 앞세워 LCK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디플러스는 KT와 피어엑스전에서 불안한 밴픽과 인게임 운영을 드러냈으며, 상대 체급 자체도 젠지에 비해 한 단계 낮은 팀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문부호가 남습니다.

양 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도 젠지는 디플러스를 상대로 무려 17연승을 기록 중이며, 특히 쵸비는 쇼메이커를 상대로 거의 모든 구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8연승 가능성에도 힘이 실립니다. 더불어 디플러스가 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인 미드–서포터 중심의 로밍 메이킹이 젠지에게는 번번이 차단당했던 것도 젠지가 정배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젠지는 디플러스와의 맞대결에서 ▲미드–서폿 주도권으로 초중반 설계 차단 ▲중후반 이후 밸류 싸움 유도 ▲원장 롤 경험자들의 하이퍼 캐리라는 구조를 수차례 반복하며 경기력을 입증해왔습니다. 2022년 스프링 플레이오프 5세트, 일명 '드전레 브오 그리'로 회자되는 대역전 경기를 시작으로, 디플러스가 이 공식을 3년째 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디플러스 입장에서 심리적인 부담이자 극복 과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플러스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쇼메이커는 쵸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는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우–루시드의 정글-탑은 과거 너구리–캐니언을 연상케 할 만큼 적극적이고 기민한 플레이를 통해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습니다. 베릴 또한 다시금 전성기급 도사력을 회복하며, 본인의 역할 수행에 있어선 모자람 없는 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 경기의 핵심 승부처는 미드와 서포터입니다. 디플러스가 승리하기 위해선 베릴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팀의 설계를 주도하고, 동시에 쇼메이커가 쵸비의 강한 라인전 압박을 이겨내고 능동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최근 POM 수상으로 폼을 입증한 베릴과 듀로의 대결은 단순한 라인전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누가 먼저 자기 장점을 극대화해 경기를 집도할 수 있느냐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젠지가 디플러스전 18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갈지, 아니면 디플러스가 긴 저주의 사슬을 끊어내며 판도를 뒤흔들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판입니다.

상체에서의 차이가 물씬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