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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KT를 상대로 세트승을 거두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OK 브리온과,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농심의 맞대결입니다.

농심은 2023 스프링 이후 브리온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 중이며,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브리온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상성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브리온은 직전 3경기에서 T1과 KT에게 세트승을 기록했고, 디플러스를 상대로는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농심은 기드온-칼릭스 신인 듀오의 경기력이 흔들리는 가운데, 원거리 딜러 교체까지 단행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KT가 농심을 꺾고 8승 고지에 오른 현재, 5승에 머물러 있는 브리온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9주차 이후에도 레전드 그룹 및 RtM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패배만으로도 라이즈 그룹 확정이라는 벼랑 끝 상황이기에, 브리온에게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반대로 농심 또한 상황이 급박합니다. KT에게 패배한 것도 뼈아프지만, 디플러스가 한화생명을 꺾으며 8승 고지를 밟아 올라온 데다, 남은 대진 역시 농심이 가장 불리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리온, T1, 디플러스를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농심에 비해, 디플러스는 DN-농심, KT는 피어엑스-젠지-DRX를 상대하게 되어 비교적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 경기에서 농심이 패배하게 될 경우, 다음 주 T1과 디플러스를 모두 꺾지 않는 이상 레전드 그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브리온이 패배하면 라이즈 그룹이 확정되고, 농심이 패배하면 라이즈 그룹이 유력해지는 일명 ‘준멸망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 팀 모두에게 있어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의 준비도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을 보아하니 최근전적을 무시하긴 어렵지만 농심 쪽으로 기웁니다. 농심 승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