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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에 G2에게 아쉽게 패한 퓨리아와, BLG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진 GAM이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는 사실상 '멸망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패배하는 팀은 이번 2025 MSI의 첫 번째 탈락자로 기록되며, 굴욕을 안은 채 캐나다를 떠나게 됩니다.

1라운드의 경기력만을 기준으로 보면, 퓨리아가 조금 더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퓨리아는 유럽 대표 G2의 허점을 잘 공략하며 풀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밴픽 단계에서의 유연한 대응, 한타 구도에서의 과감한 진입 등은 분명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GAM은 BLG와의 경기에서 초반 몇 차례 변수 창출 시도 외에는 체급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물론 GAM도 반격의 여지는 있습니다. BLG를 상대로 초반 구간에서는 나름 치열한 운영을 펼쳤고, 국제 대회 누적 성적만 놓고 보면 베트남 지역이 남미보다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둬온 것이 사실입니다. GAM이 여전히 국제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경험치를 갖춘 팀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참고로 작년 MSI 플레이-인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패자전에서 남미 대표 라우드와 베트남 대표 GAM이 맞붙었으며, 그 경기에서는 GAM이 2:1로 승리를 거두며 체면을 지킨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재현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결국 이 매치는 양 팀 모두에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퓨리아는 기세를 이어가며 첫 국제 대회 승리를 노릴 것이고, GAM은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 번 남미를 넘으려 할 것입니다. 생존을 건 벼랑 끝 혈투, 그 긴장감은 어느 매치보다도 날카롭고 치열할 것입니다.

그래도 GAM의 저력을 믿습니다 GAM 일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