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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Anyone's Legend와 Bilibili Gaming이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LPL 내전이 성사되었고, 이번 경기는 LPL 스플릿 2 결승전의 리매치이기도 합니다. 상위권에서는 LCK 내전이, 하위권에서는 LPL 내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이번 대회 결과와는 무관하게 LCK와 LPL 양 리그 모두 2025 월즈 4시드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전망은 AL 쪽에 더 우세하게 기울고 있습니다. AL은 이번 시즌 스플릿 2에서 BLG를 상대로 두 차례의 Bo5 시리즈 모두 승리한 바 있으며, 젠지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5세트 접전까지 가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전반적인 기세와 폼이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샹크스와 타잔, 바텀 듀오의 탄탄한 합이 특히 돋보였으며, 전체적인 운영과 집중력도 매우 우수했습니다.

반면 BLG는 2라운드에서 T1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경기력에 큰 의문을 남겼고, 이어진 FLY전에서도 승리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불안정했습니다. 3세트에서 FLY의 넥서스 앞 덤핑(dump)과 5세트에서 자멸성 밴픽이 없었다면 패배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했던 경기였습니다. 특히 정글러 베이촨은 FLY의 인스파이어드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재 BLG의 가장 뚜렷한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그가 타잔이라는 훨씬 더 경험 많고 노련한 정글러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은 BLG에게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AL 역시 2라운드에서 CFO에게 한 세트를 내준 전력이 있는 만큼,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들이 지닌 전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는 것이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한편 이 경기에서 AL이 승리할 경우, 2023 MSI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인 정글러가 MSI 우승팀의 주전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진귀한 기록도 함께 달성됩니다. 타잔 개인에게도 다시 한 번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영광이 주어질 수 있는 무대이기에, 그의 활약 여부에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LG의 경기력이 나쁜 의미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AL 승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