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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그룹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바론 그룹의 약체 팀을 상대로 2승을 챙긴 농심과, 강팀들을 상대로 오랜만에 킹 슬레이어 기질을 선보이며 아쉬운 전적과는 별개로 지난 시즌보다 명백히 강해진 OK브리온의 대결입니다. 그룹 배틀에서의 맞대결에서는 농심이 2:0으로 승리했기에 우세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OK브리온이 젠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만큼 사전 예측은 백중세입니다.

농심은 탱킹 로스터로 한 시즌을 버틴 뒤 베테랑인 킹겐과 리헨즈를 영입하며 취약했던 탑을 보강하고 운영을 책임질 두뇌를 장착했지만, 정작 팀 게임의 중심이 되어야 할 미드 라인이 고전하며 어려운 그룹 배틀을 치렀습니다. 피셔는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대거 보강된 미드 라인업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고, 예상대로 상향 평준화된 LCK 미드 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지우 역시 몇 시즌 동안 원장 역할을 맡으면서 폼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OK브리온과 피어엑스를 상대로는 승리를 거뒀고, 특히 마지막 피어엑스전에서는 팀원 전체적으로 폼이 상승한 모습을 보인 것이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OK브리온은 케스파컵에서 강팀들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주전 라인업을 대거 출전시킨 디플러스를 상대로 킹 슬레이어 모드가 발동하며 우승을 차지해 LCK 컵에서도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본 대회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실망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젠지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고, 다시 만난 디플러스에게는 패배했지만 여전히 강팀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1세트를 따내는 등 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양 팀 모두 고점은 명확하게 올라왔지만, 팀 합이 어설픈 부분과 실수들이 잦은 편이기에 경기력이 극단적으로 나뉠 가능성이 큽니다. 즉, 고점이 터진다면 흥미로운 명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저점이 찍히면 진흙탕 싸움으로 흐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경기에서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력도 뒤죽박죽인데에 비해, 양 팀의 스쿼드 밸류도 비슷하다고 평가됩니다.

실시간 스탯도 비슷하니 풀경기 접근으로 맞대결 2:0 압승중인 농심의 승리를 예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