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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팀들을 모두 격파하고 있는 젠지와, 반대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전패의 수렁에 빠진 DN의 맞대결입니다.

DN은 너무나도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주 KT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전패라는 극악의 현실을 마주한 상태에서, 이제 젠지-피어엑스-T1이라는 고난도 잔여 일정을 풀어나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버서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팀 운영에서도 갈피를 전혀 잡지 못하는 등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폼을 자랑하는 쵸비·캐니언의 젠지 미드·정글 라인업을 상대로 불독·표식은 현재의 폼이라면 맥을 못 추고 압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나마 버서커를 믿고 가기에도 최근 폼이 흔들리고 있으며, 룰러가 버티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즉,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드시 미드·정글 라인의 폼 개선이 이루어져야만 하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탑 라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두는 잘 성장해도 게임의 흐름을 읽지 못해 미스 포지션이 자주 발생하며 합류 타이밍도 늦는 등 이전 시즌부터 지적돼온 단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면 기인은 때로는 과감한 무빙이 나오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젠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상수로서의 역할을 쵸비·캐니언과 함께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인은 다양한 챔피언 풀과 라인전, 한타 및 운영 면에서 이미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으며, 서포터 또한 라이프가 팀의 부진에 함께 휩쓸리는 사이 듀로는 LCK 컵 당시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경기 운영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젠지는 압도적인 상체의 힘으로 난적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비교적 수월한 4주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OK 브리온전에서 어느 정도 난항을 겪은 점과 룰러의 폼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는 만큼, 버서커라는 걸출한 원딜을 상대로도 룰러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한편 2025년 4월 24일 LCK CL 제37경기에서 DN의 미드라이너가 불독으로 공지되어, 불독이 2군으로 샌드다운되고 풍연이 1군으로 콜업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더 분석할 것도 없습니다. 젠지 마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