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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와 동부를 매주 오락가락하지만 가장 큰 서부권 경쟁자 중 하나인 피어엑스와의 맞대결을 완승하고 올라온 농심과, 시즌 초반 지독한 연패 끝에 시즌 첫 연승을 챙기며 다시 올라가려 시도하는 KT의 대결입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를 2대0으로 승리하였지만, 승리 과정 등 여러 가능성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때 농심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합니다. 농심의 경우 칼릭스라는 성골 유스가 1군 정식 콜업 후 2주 만에 굉장히 파괴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성과를 얻었으나, 반대급부로 기존 캐리 라인이던 지우가 새로운 승리 플랜에 적응하지 못하고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플레이하다가 연속적으로 실점하는 등 부진한 모습도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경기력 낙차를 줄이고 솔리드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T 또한 직전 경기 2세트에서 ‘모든 라인이 사고 없이 성장할 경우’ 나오는 고점이 매우 파괴적임을 보여주었지만, 반대급부로 1세트에서는 상대의 명백한 실책을 받아먹어서 승리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팀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 라인인 커즈와 덕담의 경기력 낙차가 굉장히 심하다는 문제점을 노출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양 팀 모두 방심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맞대결입니다.

양 팀 경기력이 아리까리한 가운데 승리보단 2.5 세트오버 걸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