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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을 상대로 업셋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돌아온 OK저축은행 브리온과,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고 싶은 DRX의 맞대결입니다.

LCK 컵 당시에는 DRX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후 DRX는 경기력 전반에서 점차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장점이었던 한타력과 체급마저 서서히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OK브리온은 그 패배 이후 칼을 갈며 준비해 왔고,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점차 승수를 쌓아가며 정규시즌에서 DRX보다 우세한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DRX에게 있어 절박한 한 판입니다. 패배할 경우 DRX는 DN과 함께 확실한 최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입니다. 반면 OK브리온은 이 경기를 승리하고, 같은 날 KT가 젠지에게 패배할 경우 단숨에 7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으며, 이는 LCK 기준으로 2015 서머 나진 시절 이후 무려 10년 만에 1라운드 4승이라는 기록이 됩니다. 더불어 2라운드의 첫 상대가 1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 DN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OK브리온 입장에서는 시즌 첫 3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경기는 LCK 역사상 의미 있는 한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전, 테디 선수의 솔로랭크 활동 시간이 DRX 2군 선수들과 겹치는 것이 포착되며 테디의 2군행과 레이지필 선수의 선발 출전이 점쳐졌고, 실제로 같은 날 LCK CL 경기에서 테디가 출전하면서 이 경기는 LCK 역사상 최초로 용병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공식 경기가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LCK 컵 당시에도 베트남 국적의 용병 선수와 ‘베트남 프린스’라 불리는 모건 선수의 맞대결로 인해 베트남에서의 뷰어십이 상당히 높았던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핸디 접근은 불안한 요소가 많아 브리온 승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