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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2라운드 전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입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한다면, 2022 스프링 시즌의 T1 이후 LCK 역사상 두 번째로 단일 정규시즌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는 거죠.

OK브리온 입장에서는 부담 없는 경기이긴 하지만, 사실 젠지를 상대로 대형 업셋을 두 번이나 만들어낸 전력이 있는 팀입니다. 작년 2023 서머 시즌에서 16승 2패를 기록했던 젠지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적도 있었고, 올해 LCK 컵에서도 젠지를 2:0으로 잡아낸 이변의 주인공이었죠. 물론 이번에도 젠지가 압도적인 정배긴 하지만, 직전 KT전에서 RtM을 염두에 둔 실험적인 밴픽을 다수 선보였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꼭 정석 밴픽만 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젠지 입장에서 이미 전승을 눈앞에 둔 상황이긴 하지만, RtM을 앞두고 실전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OK브리온도 전형적인 ‘도깨비 팀’으로 평가받긴 하지만, 가끔은 체급이 받쳐줄 때도 있어서 디플러스를 상대로 큰 차이로 이긴 적도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약간만 밴픽에서 삐끗하면 그대로 게임을 휘어잡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 젠지 입장에서도 마냥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양 팀의 직전 경기력을 봤을 때, OK브리온은 DRX에게 1:2로 패배하며 라인전과 운영 모두에서 밀렸고, 젠지는 KT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긴 했지만 내용적으로는 불안한 모습도 많았습니다. 특히 2세트에서는 티어가 많이 내려간 제이스, 코르키, 카이사 선픽이 나왔고, 3세트에선 요릭과 바루스를 그냥 열어주고, 사일러스 카운터가 있는 상황에서 알리스타를 고르는 등 해석이 어려운 밴픽이 계속됐습니다.

좋게 보면 ‘실험실’이고, 나쁘게 보면 ‘발밴픽’이 이 경기에서도 계속될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 변수입니다. 젠지가 실험을 이어가며 전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OK브리온이 또 한 번 대형 업셋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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